2015.03.09 09:44 PM

미국 7년 만의 최저 실업률, 연준 금리인상 전망

By 김혜란

미국의 2월 실업률이 거의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5.5%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에서 완전고용 상태로 간주한 실업률 5.2%-5.5%의 범주에 도달한 수치이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적절한 시점으로 6월을 제시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유력한 금리인상 시기는 6월"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회의(17-18일)후 금리 인상전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삭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내심 표현이 없어진다는 것은 이후 열리는 FOMC 회의 중 언제라도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뜻한다. 

아네타 머코스카 소시에테제너럴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낮은 2월 실업률로 3월 회의에서 인내심 표현이 없어질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졌다며 6월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