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11:50 PM
By 노승현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잠룡인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내달 초 잇따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6년 미국 대선을 향한 여야 주자들의 싸움이 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여야 간은 물론 당내 후보들 간의 대권 다툼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은 내달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최근 선거자금 기부자들에게 4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정치권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시점이 2016년 대권 다툼 시작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 진영에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의 '아칸소 사단'과 오바마 대통령의 '시카고 사단'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 공보국장을 지낸 제시 퍼거슨도 영입했다. 언론팀을 보강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화당의 크루즈 의원도 내달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 의원은 내달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D데이까지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화당 잠룡들 간의 내부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해 12월 공화당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미 정치활동위원회(PAC)를 결성하고 선거자금 모금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