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6 11:32 AM
By 노승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흉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위문 및 한미 차관보 협의차 16일 방한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나 한국의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우리측 당국자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피습 이후) 리퍼트 대사와 가족, 대사관 구성원, 그리고 한미동맹에 준 넘치는 성원과 지지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의 동맹이 얼마나 강한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이 공격에 대응해 보여줬고, 지금도 보이는 협력과 성원에 대해 우리 정부의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 건의 회의를 외교부에서 갖고 넓은 스펙트럼의 동맹 이슈를 다룰 것"이라며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러셀 차관보는 16일 오후 리퍼트 대사를 만나 위문했으며,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카운터파트인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협의를 하고 이후 조태용 외교부 1차관도 예방할 예정이다.
러셀 차관보와 이 차관보는 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이후 한미 동맹 강화 방안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나 한국의 AIIB 가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 정부와 협의를 가졌던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우려와 한국의 AIIB 가입을 희망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