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9 10:48 AM
By 함선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시 한 번 그리스 정부에 개혁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EU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떠나기 전 베를린 국회에서 "그리스의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빠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지원책이 반드시 서로가 이행해야만 하는 쌍무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EU는 그리스가 개혁방안을 지키겠다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화 방안과 러시아 재제 연장 문제, EU에너지동맹 구축 방안 등이 의제로 논의된다.
특히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정상회의 개막일인 이날 저녁 메르켈 총리와 함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따로 불러 그리스 사태를 논의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도 참석한다.
EU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럽이사회의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문제가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긴급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