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12:04 PM
By 이환수
아마존이 FAA(미국 연방항공청)로부터 추후 물품 배송 목적으로 사용될 드론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는 허가를 승인받았다.
19일 규제기관에서 아마존에 항공기를 실험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뒤 작은 물품을 고객에게 드론을 통해 배달하고자 했던 아마존의 꿈을 향한 작은 발걸음이 시작됐다.
FAA는 아마존에 인증서를 발행했고 이는 추후 드론이 연구 개발과 승무원 교육 목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하지만 비행을 위해서는 인증서와 함께 여러가지 안전 규정이 요구될 것이다. 아마존은 400 피트 이하에서 비행을 진행해야 하며, 비행기는 최소한 민간 조종사 자격증을 보유한 자에 의해 제어되어야 하고 조종사의 시야 안에 머물러야 한다.
아마존은 또한 그들의 실험 상황에 대해 월별 기록을 에이전시에 제공해야 한다. 몇 번의 비행이 수행되었는 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오작동 여부, 조종사의 운전 시간, 항공 교통 컨트롤러의 지침을 벗어난 부분들이 있었는지 혹은 통신상의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 발생했는 지 등을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7월 드론 테스트 허가를 위해 FAA에 보낸 서신에서 아마존은 모든 실험이 아마존의 사유 재산을 통해 한정된 지역 내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마존은 2013년부터 '프라임 에어' 라는 이름으로 드론 배송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는 소형 패키지를 물품 창고 10마일 이내 혹은 30분 비행거리 이내의 고객에게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디언 지는 아마존은 드론이 시간당 50마일의 속도로 비행하고 자동적으로 운영되며 물체를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이들이 초기에 이프로그램에 대해 이목을 끌기 위한 선전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지만 FAA의 실험권한 승인으로 아마존은 미래 사업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아마존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드론 배송 기기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FAA의 규제는 아마존의 기기가 사용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달 상업성 드론을 위한 새로운 규제가 제기된 것. 이는 드론이 해당 오퍼레이터의 시야에서 유지되어야 하며 상공에서 물품을 떨어뜨릴 수 없고 비행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누군가를 지나갈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조항들이 모두 적용된다면 드론을 통한 배송은 많은 제약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