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12:41 PM
By 노승현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가 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기준 53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며, 시장의 46만~46만5,000건 감소 예상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신규주택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10%에 불과한 데다 계속되는 주택가격 상승과 상대적으로 더딘 소득 증가가 주택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의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27만7,500달러(약 3억6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데 비해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지난 1월 0.49%에서 2월에는 0.12%로 더 낮아졌다.
또 전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의 기존주택 판매량 증가율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에 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대출 이자가 하락하는 것은 앞으로의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건설허가 건수는 109만2,000건으로 3.0% 증가했고, 지난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금리가 3.78%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