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09:31 PM
By 김혜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에는 독일 고등학생들과 오페라 가수 등 다양한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들은 어학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오페라 공연을 위해 스페인을 찾았다가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2명을 포함해, 사고를 당한 고교생 16명은 요제프 쾨니히 고교에 다니는 10학년생들로 바르셀로나 인근 학교에서 일주일 기간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오페라 공연을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았던 성악가 라드너도 남편과 아기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드너는 바르셀로나에서 바그너의 '지크프리트'를 공연한 뒤 돌아오던 길이었다.
AP 통신 등은 탑승자 150명 가운데 독일 국적자는 67명, 스페인인 약 45명, 호주인 2명, 네덜란드와 터키, 덴마크 국적자가 각 1명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독일과 스페인에서는 애도가 이어졌다.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은 학교에서 촛불을 켜고 숨진 학생들을 영면을 기도했고, 스페인의 이나르스 델 바예스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독일축구연맹은 25일 국가대표팀이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검은색 상장을 착용하며 경기 시작전 희생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할 것이라고 밝혔고, 스페인 정부는 3일간 희생자 애도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