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30 03:19 PM
By 장경은
미국에서 생활한 지 7년 된 김무성(38세)씨는 보스턴에 있는 한국인 회사 어카운팅으로 일한 지 5년째 접어들고 있다. 외국 벤더들과 전화통화는 물론 일처리 능력이나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무난히 소화시키는 일꾼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커피 심부름에 상사의 권위주의적인 태도, 보험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복지로 인해 업무 환경이 최악이다.
5년 가까이 회사의 부당한 대우와 갑의 횡포에 속에 몸 고생 마음 고생한 시간,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김씨의 간절한 소망이다.
영주권자인 김씨는 요즘 미국 회사로의 이직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신분의 문제는 없지만, 한국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것이 전부이고, 미국 내에서 졸업한 학위가 없는 데다 영어도 완벽하지 못하다.
이럴 경우, 이직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15년 경력 헤드 헌터 요니찌 부르노씨는 "요즘 이러한 고민에 빠진 사람이 참 많다"며 "업무 능력은 탁월한데 언어적인 문제로 스스로가 자신감이 떨어져 기존에 안주하는 직장인 들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벤더들과의 의사소통이 무난하고 업무 능력이 뒷받침만 된다면 이직을 통해 연봉 1.5배에서 두 배를 기대할 수 있다. 경력직은 학력보다 경력을 더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5년 근무는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어카운팅은 스킬이 필요한 직업이니, 영어로 회의를 진행해야 할 포지션만 아니라면 충분히 이직될 확률이 높다. Indeed, Monster, Dice, Careerbuilder 또는 Craigslist를 서치해 보길 권한다. 특히 Craigslist는 인력을 급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입사하기에 유리하다. 거주지 근처의 직업소개소(staffing agency)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팁도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