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04:44 PM
By 정문수
국제유가가 2일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95센트, 1.9% 하락한 49.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3.6% 하락한 배럴당 55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과 유럽연합(EU)의 공동 기자회견 당시에는 배럴당 54달러까지 밀렸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이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이 이를 이행할 경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제재는 완화된다. 최종 합의시한은 6월30일이다.
당초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기며 스위스 로잔에서 계속된 이란 핵 협상을 마친 뒤 각국 대표들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몇몇 중요 이슈들에 대해선 아직도 이견이 남아있어서 최종 협상 시한인 6월말까지 종합 합의안을 도출해야할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중 나온 미국 내 원유 시추 시설 집계도 유가 하락 요인이었다. 원유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시추장비 수가 이번 주 11개 감소한 802개를 기록했다고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감소폭이 가장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