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3 11:07 AM

배 고장으로 대서양 표류 美 30대 男, 66일 만에 구조… 건강 양호

By 박우성

루이스 조던
루이스 조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된 남성이 6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쯤 미국 해안경비대는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200마일(약 322㎞) 떨어진 지점에서 루이스 조던(37)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 자신의 배 ‘엔젤’ 호를 몰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지 66일 만이다.

이날 구조활동은 독일 국적의 선박 ‘휴스턴 익스프레스’ 호가 고장난 배를 타고 표류 중이던 조던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 배의 선장은 해안경비대에 즉각 연락을 취하는 동시에 조던을 옮겨 태웠고, 오후 3시40분쯤 선상에 도착한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그를 노스캐롤라이나 노퍽에 위치한 한 병원까지 후송했다.

조던은 구조 당시 어깨만 약간 다쳤을 뿐 건강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던은 표류하는 동안 날생선을 잡아먹고 빗물을 받아 마시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