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03:22 PM
By 남소영
미국 백악관이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전산망 침투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해커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CNN은 7일 러시아 해커들이 백악관 전산망의 민감한 부분에 침투했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배후는 지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사안에 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이 해커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스케줄에 관한 실시간 비공개 정보와 같이 민감한 정보들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노출된 정보들이 엄격한 기밀 정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외부 기관에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스트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A) 대변인는 "우리는 러시아 해커들의 해킹 행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러시아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은 해킹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