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3 02:34 PM
By 장경은
박유국씨는 18년 전 맨 손으로 미국 땅을 처음 밟은 이후 두 세가지의 파트타임을 뛰며 살았다. 그 결과 그의 손에는 25만불의 현금이 있다. 이 돈을 불려보고 싶은 생각에 경제 투자관련 책도 보고 지인의 경험담도 들어보았지만 도통 어느 분야에 투자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현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지금 투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특히 주식, 부동산, 금 모두 큰 조정을 앞 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제, 환율, 주식 등을 공부하며 2년 후 쯤 주식과 금을 사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금은 600불까지 내려가면 모으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또 한편 다른 시각으로 달러는 강세이고 유가는 내려가고 있는 실정에다(유가가 배럴당 20불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탈리아 등이 채무를 갚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금을 푼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까? 또 곧 금리가 오르고 유가가 내려가서 인플레이션은 멀어졌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멀어지면 금은 당연히 매력적인 투자가치를 잃게 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주식은 항상 오르는 것이 정답이다. 2년 후에 다시 하한가를 맴돌게 될 때 지금부터 현금을 준비하여 좋은 우량주를 장기간 보유하는 것, 많은 주식 전문가들의 입을 모은 의견이다.
박유국씨는 투자 목적의 조그만 상가 구매도 알아봤지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고, 론을 받아서 사기에는 요즘 경기에 매우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 트래픽이 많은 고가의 상가 몇 군데를 제외하고 지금 소규모의 상가들은 현상 유지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상가 공실율의 위험도 높고 융자를 갚지 못하여 불안한 상황에 이를 수 밖게 없다.
경제전문가들 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이 시점에 신중한 투자 결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