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1 03:53 PM
By 노승현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사무이 섬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11일(현지시간) 차량 안에 있던 폭탄이 폭발,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전날 밤 사무이 섬 '센트럴 페스티벌 몰' 주차장에서 맞다 픽업트럭에 있던 수제 폭탄이 터졌다.
폭발로 인해 이탈리아인 12세 소녀와 태국인 6명이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었고, 옆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들도 파손됐다.
폭발에 쓰인 트럭은 지난달 31일 이슬람 반군들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 남부 무슬림 밀집 지역인 얄라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나타났다. 차량에는 가짜 번호판이 달린 상태였다.
이에 태국 당국은 테러 배후를 조사 중이다.
얄라를 비롯해 빠따니, 나라티왓 등 태국 남부의 3개 주는 옛 말레이 술탄국 영토였으며 무슬림 인구가 집중되어 있고 현재 이슬람 반군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반군은 과거 남부의 관광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한 적이 있으나 사무이 섬에서 테러를 한 적은 없다.
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한 사무이 섬은 태국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매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