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3 10:22 AM
By 노승현
3억원 상당의 금괴를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던 베트남인 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이 잡혔다.
이들은 밀수 조직의 시부름꾼으로, 돈을 받고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세관은 13일(한국시간) 현재 시가로 3억원에 달하는 금괴를 몸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베트남 국적의 항공사 기장 A(34)씨와 객실 승무원인 B(26)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기장 A씨는 1㎏짜리 금괴 2개씩 모두 4개, 객실 승무원 B씨는 1㎏짜리 금괴 1개씩 총 2개를 각각 신발 안쪽 바닥에 몰래 숨겨 입국검사장을 통과하려다가 발각됐다.
세관 직원들은 이들이 금속의 밀도와 중량에 따라 소리를 다르게 내는 '문형금속탐지기'를 통과할 때 평소보다 소리가 크게 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정밀 몸수색을 해 금괴를 찾아냈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밀수 조직의 심부름꾼으로 금괴 1㎏ 운반하는 대가로 250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