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6 12:14 PM
By 한승희
지난 연말 미국 교육부는 모처럼 "대학 평가 프레임 워크"??를 발표했다. 제안된 평가 시스템의 주요 목표는 학생들, 특히 소외 계층의 학생들이 더 좋고 더 저렴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새로운 평가 시스템이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중산층과 저소득 계층의?학생들이 대학 선택을 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대학생들의 빚이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의 빚이 평균 3만 3,000달러라고 한다. 가난한 학생의 학자금 부채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감안해도 더 높아진다. 그리고 거의 50%에 가까운 신입생들이 졸업하지 못한 채 높은 부채로 인해 자퇴를 강요 당하게 된다.
이러한 부채는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상식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4년제 공립 대학으로의 연간 대학 등록금은 전국 평균 7,500달러 미만이다. 공립 전문대는 3,000달러 정도이다. 저소득층에게 주어지는 보조금 및 장학금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 액수다.
산호세 주립 대학의 등록금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7,500달러로, 가족 수입이 4만달러인 가정의 학생의 경우 등록금이 5,500달러다. 그리고 풋힐대학과 같은 전문대에서 산호세 주립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학생의 수업료는 3,300달러이다. 이 경우, 2년제 전문대에서 4년제 학교로 편입하는 기간의 4년 수업료를 따져보면 1만 7,600 달러가 된다. 미래 소득에 비해 1만 7,600달러는 갚을 수 있는 정도다. 대학을 갓 졸업한 경우 연간 2만 달러를 벌며 5년 이내에 4만 달러를 벌게 된다. 그는 자신 소득의 15%를 빛을 갚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5년 이내에 학자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대학을 가는 것이 가지 않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연간 수입은 1만달러 미만다. 5년 동안 일해도 1만4,000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친다.
그렇다면 왜 저소득층 학생들이 더 많은 부채를 갖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대학생들 중에서 오직 36%에 해당하는 학생들만이 4년 안에 졸업을 하기 때문이다. 50%의 학생들은 6년 이내에 졸업을 하는데, 가난한 학생들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적어도 2년 이상의 기간을 더 생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졸업할 때 이들의 부채는 3만 달러에 가깝게 되고, 부채 상환기간이 5년 이상 걸리게 된다.
늦은 졸업의 원인은 종종 많은 학생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대학에 입학해 더 많은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학자금 상환을 위해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들이 휴학을 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자료들을 가지고 졸업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감안할 때, 새로운 평가 프레임 워크가 도움이 될까? 이 프레임 워크에서는 대학의 등급을 경제성 및 성취평가 등 11가지 평가기준을 통해 제공,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11가지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펠 장학금(연방정부의 학비 보조금)을 받는 학생들의 퍼센티지
2. 수업료 예상 비용과 가족들의 보조 사이의 간격
3. 저소득층 학생의 등록
4. 세대 중에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5. 대출 상환 비율
6. 평균 순 가격
7. 학생 가족의 수입 순 가격
8. 학생들의 가족 소득 범주에 따른 상환률
9. 4 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확률
10. 대학원 출석
11. 노동 시장에서의 성공
처음 네 개의 지표 액세스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의 등록을 측정한다. 다음 세 가지 지표는 대학의 경제성을 측정한다. 마지막 4 지표는 학생들이 얼마나 학업을 잘 수행하는지 측정한다. 가족 소득 범주에 따라 측정한 것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 적절한 시간과 자원을 계획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동 시장에서의 성공 지표는 처음으로, 특정 대학 졸업 후 소득이 최소 임계값을 충족하는지를 측정한다.
뉴스위크 지는 "새 프레임 워크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다소의 차이는 정책 입안자가 해결해야 할 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