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6 09:57 PM
By 노승현
비빔밥을 세계에 알려온 '비빔밥 유랑단' 5기가 미국에서 비빔밥을 홍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州)로 출정했다.
전 세계에 비빔밥을 알리기 위한 청년들의 다섯 번째 세계 유랑이다.
비빔밥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조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빔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행사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푸드 트럭(Food truck)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한식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5기 단원은 1∼4기를 이끈 강상균(34) 단장을 주축으로 송영욱(29) 팀장, 최병환(28) 기장, 정재영·임지윤·권여원·김소선(이상 25)·이의종·김선미·문희권·김선미(이상 24), 김효경(23) 등 12명이다.
강 단장은 한국항공대를 졸업했고, 나머지는 한양대·수원대·성균관대·국민대·고려대·세종대·연세대·숭실대·중앙대 등에 재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앞으로 5~6개월 동안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인에게 비빔밥을 홍보할 예정이다.
5기 캠페인의 슬로건은 4기에 이어 '당신의 비빔밥으로 시작하세요'(Begin your Bibimbap)로 정했다. 비빔밥 유랑단은 이 캠페인으로 지난해 살리나스 시청, 미셸 오바마가 주관하는 건강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 YMCA 등으로부터 11개의 공로상을 받았다.
강상균 단장은 "미국인들의 식생활은 고열량, 고지방화 위주여서 건강식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비빔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캘리포니아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캠페인과 함께 출장 급식(케이터링), 요리 교실(쿠킹클래스), 미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 트럭을 활용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빔밥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샌 베니토 카운티)·공립학교·구글 등과 비빔밥 홍보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미셸 오바마가 주관하는 건강 캠페인 '렛츠 무브'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빔밥 글로벌 마케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랑단은 캠페인 소식 등을 홈페이지(www.beginyourbibimbap.com)에 올려 네티즌과 소통할 계획이다.
비빔밥 유랑단은 지난 2011년 직장인과 대학생 5명이 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100번의 비빔밥 시식회를 열어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만들었다.
현재까지 20개국, 40여 도시에서 300회 이상의 행사를 진행해왔고, 미국 MBA 명문대, 실리콘밸리 IT기업, 미국 정부와 건강 관련 NGO 단체 등 매년 다른 대상을 정해 한국의 비빔밥을 소개하고 시식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랑단 1기는 지난 2011년 무려 8개월 동안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 40개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100회의 비빔밥 시식 행사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2기는 4명의 청년으로 구성돼 5개월 동안 '비빔밥 유랑단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영국의 주요 10개 도시의 대학에서 총 50차례의 비빔밥 시식 행사를 개최했다.
3기는 '비빔밥 유랑단,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4개월 동안 미국의 MBA스쿨과 실리콘밸리의 기업 등을 방문하고 파워 블로거 등을 만나 비빔밥을 알렸다.
4기는 캘리포니아 주의 시청을 비롯해 건강 관련 시민단체(NGO), 연구소, 단체 등을 돌며 비빔밥의 건강한 가치를 전했다.
한국의 비빔밥을 세계인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과 열정 하나로 시작된 청년들의 유랑은 한국 정부와 기업, 사회단체들은 물론 세계의 곳곳의 단체들과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기부터 5기까지 활동 경비, 식재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