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3 02:43 AM

대우조선해양 '천연가스 추진 선박' 기술 적용 선박, 美 샌디에이고서 첫 선

By 노승현

대우해양조선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천연가스 추진 선박'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LNG 컨테이너선이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나스코 조선소에서 지난 18일 오후 3,100 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컨테이너선의 명명식과 진수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미국 해운선사인 TOTE가 2012년 발주한 이스라벨라(Isla Bella)로 명명된 이 LNG선은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 선박'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스라벨라는 시범 운항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선주 측에 인도돼 미국 연안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천연가스 추진 선박은 일반 중유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 23%, 황산화물 95%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고 연료비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등 기존 일반 증유 선박보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조선의 미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환경규제 강화를 예상하고 지난 2012년 개발 완료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등을 활용해 지난해 총 20척(약 4조5,000억원), 올해에는 6척(약 1조3,000억원)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