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4 10:21 AM
By 함선영
중국정부는 23일(현지시간) 일본 각료들이 중일 정상회담 하루 만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역사를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역사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오직 당시의 침략 역사와 군국주의를 성실하게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며 철저하게 선을 그을 때만이 중일 관계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번 중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없이 중일 관계가 한층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 응한 것은 양측간 긴장이 완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 지도자에게 역사문제 등 관계개선 조건들을 다시 촉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