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5 11:46 AM
By 이환수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면, 모바일 폰과 태블릿은 결혼을 죽이고 있다?
중국이 2016년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을 지배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이 소식이 중국 내 커플들에게는 나쁜 소식으로 해석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테크 인 아시아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연맹(GMGC)를 통해 발표된 화잇 페이퍼에서 중국이 다음해 안에 모바일 게임 매출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신흥 강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의 2015년 예상수치인 61억 달러는 미국의 예상규모인 63억 달러에 살짝 못미치는 수준이며, 오는 2016년에는 이를 상회하는 7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잇페이퍼는 중국 사용자들이 다른 응용프로그램보다 게임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에게 더욱 유리하다고 밝혔다. 중국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데 하루 35분을 소비했으며 이는 미국의 11분을 3배 이상 넘는 수치다.
중국 충칭 모닝포스트는 젊은 커플들이 모바일 중독이 결혼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결혼 살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남서부 충칭의 위중 지역 결혼 등록 사무소의 가족 중재 상담자인 양 헤밍은 모바일 폰의 과한 사용에 의해 결혼 진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다수 봤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결혼의 문제가 생기는 이유 중 30퍼센트가 모바일 폰과 소셜 네트워크로 조사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닝포스트의 기사는 80년대 이후의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들이 그들의 전화 사용으로 관계를 위한 소통은 감소한 반면 혼외 정사에 대한 기회는 다수 만들어졌다는 세부 내용을 첨부했다.
공교롭게도 충칭의 남서부 양런지는 첫 휴대전화 전용 보행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와 관련된 자전거 및 차량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행자 전용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