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5 12:16 PM

스위스 알프스서 '플랜더스의 개' 세인트 버나드와의 셀카 금지

By 함선영

한지민과 세인트 버나드
한지민과 세인트 버나드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체르마트에서는 여행객들에게 체르마트의 상징인 '세인트 버나드'와의 촬영을 금지했다.

스위스 동물보호기구(PSA)는 "체르마트의 개들은 추운 야외에서 긴 시간 동안 사진 촬영을 위해서 대기한다"며 사진 촬영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세인트 버나드 5마리가 음식물이나 물 없이 오랜 시간 노후한 개집에 방치돼 있는데, 이는 동물보호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 사진촬영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뷔르긴 체르마트 시장은 즉시 세인트 버나드와의 사진 촬영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플랜더스의 개'로 잘 알려진 세인트 버나드는 목 아래 럼주통을 달고 있는 산악 구조견으로 주로 묘사된다.

구조한 조난자에게 럼주를 마시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서 추위를 덜도록 도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체르마트의 세인트 버나드도 목에 럼주통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