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30 05:28 PM
By 노승현
올해로 데뷔 35년째를 맞은 이경규가 '경찰청 사람들'로 7년만에 친정인 MBC에 복귀한다.
이경규는 16년 만에 되살아난 MBC TV '경찰청 사람들 2015'(3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의 단독 진행을 맡아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자신도 사회자로 오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범죄 사건 재연 프로그램에 예능적인 요소를 더했다.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정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
이경규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첫 녹화 후에 오래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그램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 오래 할 수 있는 건가다. 그런 면에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에 사건 사고가 많다. 조용한 나라가 아니다. 이렇게 소재가 많나 싶은 정도다. 전 세계 중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때문에 오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첫 녹화를 마친 소감으로는 "제가 맡았던 프로그램 중 제일 어렵다. 쉽게 생각하고 했다가 첫 녹화부터 정말 어렵고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진지하게 진행하다가 중간에 웃기기도 해야 해 수위 조절이 어렵다는 것.
이경규는 "다른 사람의 불행한 사건을 다루는데 웃을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웃음이 없으면 재미가 없고, 살인사건인데 이것을 두고 웃기려고 해서도 안되고 희화화 시켜도 안되고 너무 무겁게 가져가도 안된다. 그 수위 조절이 정말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스태프들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계급을 가진 경찰들과 조화를 지키며 해야 한다는 점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경규는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재연 드라마를 본 후 현직 경찰들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와 함께 사건을 추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경규는 7년 만에 친정인 MBC로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