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7 11:42 AM

지구서 131억광년 떨어진 최고(最古) 은하 발견

By 함선영

우주 관측 사상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오래된 은하가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예일대와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즈(UCSC)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망원경과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발견된 이 초기 은하의 위치와 나이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천체물리학저널에 게재했다.

'EGS-zs8-1'이라는 이름이 붙은 푸른빛의 은하는 지구로 부터 131억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 가장 멀리서 관측됐으며 초기 우주에서 가장 크고 밝은 은하 중 하나다.

또 이 은하는 빅뱅으로부터 불과 6억7,000만년 지난 시기에 형성됐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이전에 발견된 최고 은하보다 3000만년이나 이른 시기다.

때문에 가스 일링워스 UCSC대 천문·천체물리학 박사는 이 은하를 통해 그동안 '암흑시기'로 불리며 밝혀지지 않았던 초기 우주의 중요한 시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은하가 여전히 빠르게 형성되고 있으며 그 속도가 우리 은하의 80배에 달한다고 봤다. 질량은 우리 은하 질량의 15% 정도다.

한편 은하 측정은 하와이 켁(Keck) 천문대의 10m 망원경과 여러 은하를 살펴볼 수 있는 MOSFIRE 분광기를 이용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