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1 07:06 PM
By 김혜란
그리스 재무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채무 7억5000만유로(약 9152억원)를 상환했다고 그리스 반관영 ANA-MP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무부 관리들에 따르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앞둔 그리스는 IMF 부채 만기일인 12일보다 하루 먼저 상환금을 지불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에 시각 차가 크고, 채권단이 그리스가 제출한 추가 긴축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72억유로를 지원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그리스가 디폴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다.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채권단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공식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지원을 결정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협상의 진전을 바탕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권 정부 단기부채 매입을 증액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디폴트 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이 너무 많고 그리스의 개혁안 실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그리스가 기대하는 것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