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9 10:25 PM
By 노승현
LA가 법정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LA는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도시여서 이번 결정이 미국 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19일 최저 임금을 현재 시간당 9달러에서 15달러로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안을 14대 1로 가결했다.
노동자 25명 이하인 기업들은 2017년부터 최저 임금 인상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2021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한다.
앞서 시애틀은 지난해 최저 임금을 2017년까지 15달러로, 시카고는 2019년까지 13달러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샌프란시스코도 이달 초 최저임금을 2018년 7월까지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도 최저 임금을 8.75달러에서 2019년까지 15달러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최저 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7.25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주 정부와 시 정부는 개별적으로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매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최저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