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7 11:03 AM
By 박우성
강원 횡성군의 마옥저수지에서 육식어종인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돼 환경당국과 지자체가 어종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국립생태원, 강원도내수면연구센터, 횡성군,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등과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예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내기로 했다.
횡성군은 장마 등 집중호우로 이 어류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수지 내부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저수지 둑 진입로에 차단펜스를 설치했다.
환경당국은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보유하던 해당 어류들의 관리가 어려워지자 저수지에 풀어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3∼4일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피라니아는 남아메리카의 동부와 중부의 하천에 많이 살고 있는 어종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다른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특히 종종 사람을 공격하기도 해 '식인어종'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