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01:34 PM

중국 때문에 미국과 베트남 '적에서 친구로'… 양국 '역사적 만남'

By 남소영

The President Meets with the General Secretary of Vietnam
The President Meets with the General Secretary of Vietnam

베트남전 종전 40주년과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트남의 응웬 푸 쫑(71) 공산당 서기장이 7일 백악관에서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응웬 푸 쫑 서기장은 공식 정부 직책은 없으나 베트남 공산당을 이끄는 최대 실력자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아닌 인사를 만난 것은 파격적인 초청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만남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쫑 서기장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인권, 국방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인공섬 건설로 영유권 주장을 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전쟁까지 치른 두 나라가 긴밀해 지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