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4 10:46 AM
By 박경수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 뉴욕 맨하탄과 허드슨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데도 땅값과 생활비가 크게 차이 나는 뉴저지 주에서 뉴저지 트랜싯(New Jersey Transit 이하 NJT)이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평균 9% 인상하는 안건을 오는 15일 이사회의 표결에 붙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상은 2002년 이후 6번째로, 이로 인해 뉴욕-뉴저지간 통근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4번에 걸친 평균 요금 인상률이 12%인 반면에 5번째 요금이 인상된 2010년의 요금 인상률은 22%였다.
이번에 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뉴욕-뉴저지간 월 정액요금은 크게 오르게 되는데, NJT 측은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상 반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단체 측은 "안전하게 열차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상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NJT는 미국 뉴저지 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뉴저지 주를 포함한 맨해튼, 오렌지 군, 로클랜드 군, 필라델피아 군)에서 노선 버스 및 통근 철도 같은 대중 교통을 운영하는 공영 회사이다. 경전철 3개 노선과 통근열차 1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노선길이는 863Km(통근열차 노선), 172Km(경전철 노선)에 달한다. 통근자를 위한 버스노선도 다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