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5 08:32 AM
By 박우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뉴 호라이즌스호가 지난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뒤 9년 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000만km를 날아가 명왕성과 조우했다.
명왕성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명왕성의 대기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뉴 호라이즌스호는 이번 비행으로 명왕성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과 지질의 성분을 파악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또 명왕성의 정확한 형태와 표면온도도 확인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아쉽게도 명왕성에 착륙하지 않는다. 소형 탐사선이라 연료가 부족하고, 명왕성의 중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착륙을 위해 궤도에 진입하고 도는 것이 어렵다.
지구와 명왕성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뉴호라이즌스 호가 보낸 모든 정보가 도착하려면 무려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교신에도 왕복 9시간이 걸리고 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을 완전히 통과하면 동력이 다할 때까지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얼음 덩어리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를 탐사할 예정이다.
뉴 호라이즌스호는 2006년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우주로 발사됐다. 2007년부터 7년 동안은 초기 속도만 유지하는 동면 상태로 있다가 지난해 12월 깨어나 본격적인 명왕성 탐사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