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3 01:28 AM
By 노승현
캘리포니아주에 23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대부분은 북가주에서 발생했는데, 1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집 등을 버리고 긴급 대피에 나섰다.
산불 진압을 위해서는 약 9,000명에 달하는 소방관들이 동원돼 필사적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캘리포니아주 산림소방국의 대니얼 벌런트 대변인은 지금까지 약 72㎢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7월 31일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복구를 위해 주방위군 동원 명령까지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산불 진화 도중 실종됐던 데이비드 룰 소방관이 1일 모독 국립산림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파견나왔다가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불길에 갇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