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11:31 AM

현대기아차, 쏘울·투싼 등 앞세워 지난 8월 RV 역대 최다 판매

By 노승현

쏘울
쏘울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지난 8월 쏘울과 투싼, 스포티지 등을 앞세워 레저용 차량(RV) 분야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8월 미국에서 현대차 투싼·싼타페, 기아차 카니발·스포티지·쏘울·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을 포함한 6개 모델이 총 5만3,477대가 팔렸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7월(4만8,251대) 세웠던 미국 시장 진출 이후 RV 부문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한 달만에 다시 갱신한 것으로, 처음으로 5만대를 넘었다.

또 전체 판매 차량(13만909대) 중 RV 비중도 40.9%로 2011년 8월(41.7%) 이후 4년만에 다시 40%를 넘었다.

이는 저유가로 인해 미국 내 RV 판매가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이 지난달 본격적 판매에 들어가고 기아차의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쏘울은 2009년 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을 세웠으며, 스포티지도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6,609대), 싼타페(1만1,255대), 기아차 카니발(2,545대)·스포티지(5,749대)·쏘울(1만7,108대)·쏘렌토(1만211대)였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RV의 평균 판매 단가는 세단보다 높아 RV 판매 증가는 자동차 제작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RV 라인업이 전체적으로 정비돼 판매와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아반떼, K5, 투싼, 스포티지 등 4개 주력 신차가 미국에서 본격 판매되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