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 12:54 PM
By 노승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재닛 옐런 의장은 4일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같이 언급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금리 인상 여부는 연준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가 예정된 12월 15일 이전까지의 미국 경제 사정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을 내수의 확고한 성장을 발판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2%가 달성되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또 경기 후퇴 시에는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퇴 전망이) 미국의 현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상세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