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 11:13 PM
By 노승현
10대 청소년에 의해 아내를 잃은 데이비 블랙번 목사가 "아내는 지금 천국에서 선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리저네이트 처치(Resonate Church)의 블랙번 목사는 지난 11월 10일 아내인 아만다가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이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veyblackburn)에 계속 자신의 삶과 심경에 대해 알려주는 짧은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아만다를 잘 아는 사람들은 동감하겠지만, 아만다는 지금 천국의 해변에서 무 알콜 피나 콜라다(virgin pina colada, 칵테일의 일종)를 홀짝이면서 선탠을 하고 있다"고 썼다.
또 "아만다는 잘 여행하지 못하고, 잘 읽지도 못하고, 잘 하지도 못했지만, 천국에 발을 디뎠을 때 '잘했다(Well done)'는 음성을 들었다"는 글도 올렸다.
블랙번 목사는 또 몬태나주의 대형교회인 '프레시 라이프 처치(Fresh Life Church)'의 레비 루스코(Levi Lusko) 목사의 말을 인용해 "죽음은 길의 끝이 아니라, 하나의 굽이(bend)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블랙번 목사는 페이스북에 그의 심경을 읽을 수 있을만한 성경구절도 올리고 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8-9)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사 49:13)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
한편, 블랙번 목사의 리저네이트 처치는 블랙번 목사 가정을 돕기 위한 #FORINDY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만다에 의해 부분적으로 디자인된 티셔치를 시리즈로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교회는 지난 2014년 이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2015년 아만다가 #FORINDY 티셔츠 디자인을 함께 도왔다고 말하고 있다. 가격은 최대 22달러다.
또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모두 블랙번 목사와 15개월 된 아들 웨스턴(Weston)이 지금의 어려운 시간을 지나가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