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9 05:22 PM
By 전선영
헐리우드의 유명 흑인 배우인 모건 프리먼(78)이 기체 결함으로 전용기가 비상 착륙해 목숨을 건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프리먼을 태운 전용기는 지난 5일 오후 5시께 미시시피주 클락스데일 공항을 이륙해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향했으나, 이륙 당시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인근 튜니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현지 경찰은 프리먼의 전용기가 오후 6시 15분께 공항 활주로 바깥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전했다.
비행기에는 프리먼과 조종사만 타고 있었다.
타이어가 폭발한 비행기로 착륙하는 것은 치명적인 사고지만, 조종사가 무사히 비행기를 착륙시켰다.
프리먼은 "타이어가 터지는 등 때로는 일이 계획대로 안 풀리곤 한다"면서 "하지만 아주 탁월한 조종사인 지미 홉슨 기장 덕분에 상처 하나 생기지 않고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안전을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프리먼이 탄 비행기는 사이버제트 항공사의 에미베스트 SJ30으로, 조종사는 화재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연료를 모두 쏟아내고 착륙했다.
프리먼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신의 이야기(The Story of God)'를 촬영하기 위해 휴스턴으로 가 조엘 오스틴 목사의 레이크우드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었다.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프리먼은 레이크우드교회를 방문해 조엘 오스틴 목사를 만났다. 이들의 만남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의 이야기'는 프리먼이 총괄 책임과 진행을 맡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작품으로, 내년 171개국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