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1 01:00 PM
By 노승현
존 파이퍼 목사가 기독교인과 정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파이퍼 목사는 21일 기독교 웹사이트 '디자이어링갓(desiringGod)'에 올라온 동영상 메시지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는 예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가 가이사에게 속한 것인지, 또 어디까지가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으셨다면서 "이것에 대해 열어놓으셨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가이사도 하나님의 것"이라면서 요한복음 19장을 언급했다. 기독교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것인 가이사에게 복종해야 하며,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복종이라는 것.
요한복음 19장에서 빌라도는 예수께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줄 알지 못하느냐"(요 19:10)고 하는데, 예수께서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요 19:11)라고 말씀하신다.
파이퍼 목사는 그러면서 가이사의 권위의 영역은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권위와 정부의 권위는 제한되어 있다"면서 "어떤 인간 권세자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과 반대되는 것을 하라고 말하면 우리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면서 사도행전 5장 29절을 제시했다. 가이사가 하나님을 넘어서면 안 되며, 그 순간부터는 반대하고 저항해야 한다는 것.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
파이퍼 목사는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이사에게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소유하신 분,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13장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주를 위해 복종한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주를 위해(For the Lord's sake)'라는 이 문구는 인간 권세자들에 대한 모든 복종 위에 배너처럼 달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칠 때, '왜 이것을 하느냐?'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겠느냐?"면서 "나는 '당신이 나에게 있어서 최종 권위이기 때문이라거나 당신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내가 당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은 내가 당신에 대해 (충성을 바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또 인간 권세자들이 우리에게 복종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해 그것을 할 뿐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가이사에 대한 복종은 가이사가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순간 거두어질 것이며 가이사에게 맞설 것"이라면서 "우리는 단지 하나님 아래 있는 가이사의 올바른 주장에 대해서만 복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항상 주를 위해 복종한다"면서 "인간 권세자에 대한 복종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