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9 02:18 PM
By 노승현
이란에서 성탄예배를 드리던 이란 기독교인 9명이 체포됐다.
이란은 또 성탄절에도 사형수 9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정부단체인 이란국민저항위원회(National Council of Resistance of Iran, NCRI)에 따르면, 이란 정부안보부(Iran's Ministry of Intelligence and Security)의 사복을 입은 요원들에 의해 이란의 사라즈(Shiraz)에 있는 한 교회가 급습을 당했다.
이들은 개인 용품과 위성 안테나를 압수했으며, 체포한 후 이들을 거칠게 다루었다.
29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모흐센 자바디(Mohsen Javadi), 엘라헤드 이자디(Elaheh Izadi), 아흐메드 골샤니-니아(Ahmad Golshani-Nia), 레자 모함마디(Reza Mohammadi), 마흐모우드 살레히(Mahmoud Salehi), 모우싸 사리-포우르(Moussa Sari-Pour), 알리레자 알리-콴바리(Alireza Ali-Qanbari), 모함메드-레자 솔타니안(Mohammad-Reza Soltanian)이며,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체포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탄절을 기념한 것이 체포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틀 전에도 기독교인 메이삼 호자티(Meysam Hojjati)가 집을 급습한 이란 요원들에 의해 폭행 당한 뒤 수갑에 채워져 체포됐다.
책과 컴퓨터, 스마트폰, 그리고 성탄트리 등도 압수됐다. 호자티가 기독교인이며, 성탄절을 기념하고 있는 것을 알고 급습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브레이바트, Breibart), 이란은 성탄절에 사형수 9명의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NCRI의 샤힌 고바디(Shahin Gobadi)는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종교 소수자들과 인종 소수자들에 의한 압제 및 처형을 포함해 이란에서 인권 침해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 소수자들의 인권을 가장 침해 하고 있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NCRI의 대표인 마리암 라자비(Maryam Rajavi)는 "2016년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대한 승리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종교 독재 속에서 이슬람 성직자들에 의해 압제 당하고 있는 이란의 개종한 기독교인들의 안위와 이란의 자유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