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2 03:25 PM
By 노승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약 1만6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미국 학생선교대회인 '어바나 2015 대회'가 지난 12월 3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선교대회는 '당신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What Story Will You Tell?)'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마태복음을 본문으로 해서 대학생들이 선교에 헌신하도록 도전했다.
이런 가운데 남침례회 국제선교부 총재이자 '래디컬'의 저자로 유명한 데이빗 플랫 목사는 지난 12월 30일 저녁 집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회 정의를 외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요청했다.
플랫 목사는 마태복음 26장 1-16절을 본문으로 해서 예수의 머리에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부었던, 이로 인해 제자들을 분하게 했던 한 여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노하는 제자들을 향해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마 26:10-13)고 말씀하셨다.
플랫 목사는 "이 구절들은 우리가 놓치는 경향이 있지만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으로부터 흘러 나온 이기심 없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제자들처럼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을 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날 성적 인신매매를 포함한 성매매와 같은 사회적 불의에 대해 생각할 때, 이에 대한 반대 운동은 대학생들 중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의와 맞서 싸우는 것은 옳으며, 노예화하는 모든 것에 대해 맞서 싸우는것은 항상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플랫 목사는 "그러나 성매매 근절을 위해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연설을 듣고,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모금도 하지만, 동시에 거의 90%의 남자 대학생과 약 30%의 여자 대학생들이 기숙사나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포르노를 시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이 세속적인 대학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독교 대학에서도, 크리스천 대학생들에게서도 비슷하다는 것.
플랫 목사는 "프르노와 성매매는 서로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줘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포르노를 탐닉하는 모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지어진 여성과 어린이, 남성들을 비하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매춘에 대한 수요를 더 창출하고, 이것은 전 세계에서 성적 인신매매를 포함한 성매매가 더 기승을 부리도록 한다"면서, 우리의 마음에서 위선을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물음을 던졌다.
또 우리가 사회적 불의에 연료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사회적 불의와 맞서 싸운다고 확신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 목사는 "우리 각자 안에는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하고 있으면서도 열정적으로 그 원인을 방어하려고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면서 "그것을 제자들 안에서도 볼 수 있고, 우리 안에서도 볼 수 있다, 내 안에서도 볼 수 있다. 예수를 무시하면서도 정의를 옹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 안에 있는 미묘한 성향"이라고 지적했다.
플랫 목사는 예수께 향유를 부은 여성은 제자들이 알지 못했던 중요한 진리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그녀는 예수의 죽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면서 "인류 역사에서 다른 모든 종교 지도자들은 죽음이 그들의 이야기의 비극적 결말이며, 죽음으로 자신의 사명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예수는 그렇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의 죽음을 예상하면서 자신의 죽음이 기독교의 중심적 상징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면서 "십자가는 죽음의 상세한 묘사"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여성은 예수의 죽음이 불행한 결말이 아니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핵심적인 이유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섰고,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 정당성 문화 속에서 교회의 머뭇거림이 있지만, 이것은 명명백백한 것으로, 심판은 다가오고 있고 영원한 지옥과 영원한 천국은 실제이며, 하나님은 선하시고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셔서 죄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이것을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죄를 간과하시고 죄인들을 벌하지 않으신다면, 그는 선하지도 않고 공의롭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플랫 목사는 "죄적인 인류가 용서 받고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가능하다"면서 "그분은 우리가 받아야 할 진노를 대신 당하셨는데, 이것이 인류 역사에서 십자가가 절정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면서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죄가 정복되었고 사망이 물리쳐졌으며, 영원한 삶이 모든 이들에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끝나지 않는다"면서 "여인의 이야기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중요성을 깊이 들여다보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랫 목사는 또 "둘째로, 이 여성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깨달았다"면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께 희생적인, 이기심 없는, 기꺼운 헌신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쏟아붓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값비싸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녀의 이런 모습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만연해 있는 자신의 안락함만 추구하고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헌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에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가족과 친구로부터 거절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자신을 낮추어 자신의 귀한 것을 예수께 아낌 없이 부었다. 이것은 희생적 사랑과 헌신이었다"고 설명했다.
플랫 목사는 "이 여성은 예수께서 그럴 가치가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믿었다"면서 여성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향유를 부은 것에 대해서는 "그녀에게는 예수 바로 그분이 보상이고 상급이었다. 예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더라도 얻어야 할 가치가 있는 분이었다. 건성뿐인 영접·대접이나 이름뿐인 관계·충성 이상의 가치가 있는 분, 모든 애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랫 목사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억지로 만들어내는,그러면서도 예수에 대한 마음은 없는 말만 많은 가짜의 기독교인들이 많다"면서 "예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간청하건데, 그분을 잃어버리 말라. 예수께서는 당신의 삶이 되기를 원하시며, 선교는 예수가 감추어져 있는 삶에서 흘러넘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소중한 삶은 예수를 사랑하는 삶"이라면서 "이것이 당신의 삶인가? 당신의 마음은 예수께 속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