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2 08:54 AM
By 노승현
가수 윤종신은 지난 2012년 SBS힐링캠프에 출연해 이 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적 있다. 병을 발견할 당시 윤종신은 소장을 60cm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발견된 지 오래 되지 않은 병이라 발생 원인이나 치료법도 명확하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면역체계의 과도한 면역반응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지만, 이 역시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에선 식단이 서구화 된 이후에 발병자가 늘고 있으며, 본래 발병이 시작된 지역도 서구권이기에 서양식 식단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초기 증상으론 복통과 설사, 식욕감소, 장출현 혈변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빈혈과 영양부족, 극심한 체중 감소가 동반되며 심할 경우 합병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지속적인 염증 발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식생활과 일상생활에도 장애를 입힐 정도라 장 절제 수술을 하게 된다.
초기 발병 이후 '관해기'라는 증상이 잠잠해지는 기간이 찾아오지만, 갑작스럽게 후기가 찾아오면 초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고통과 함께 암세포의 전이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약하는 약의 가격도 비싼편이라 투병자는 신체적 고통과 함께 경제적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병이 호전될 경우에도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고 술과 담배는 물론, 기피해야 할 음식이 매우 많아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일부 투병자는 "내장을 들어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다"라고 그 고통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