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9 01:31 AM

'할랄단지 추진' 대구에 지진운 모양 구름 등장... 익산과 맞물리며 네티즌 '관심집중'

By 노승현

구름
구름
대구 지진운
대구 지진운
대구 지진운
대구 지진운

할랄산업 육성에 나선 대구 지역에 지진운 모양의 구름이 등장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시민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등 페이스북과 각종 SNS에는 대구 지역의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지진운 모양의 각종 구름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권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런 가운데서 지진운 모양의 구름이 등장한 것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앞서 할랄단지 조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익산에서 지진이 발생할 당시, 2주 전에 부산에 사는 누리꾼이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 사진을 게재한 것과 맞물리면서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할랄단지가 조성된다고 하는 곳마다 지진이 발생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묘하다는 것.

다만 할랄단지 조성지인 익산에서 지진이 날 당시 지진운이 부산에서 포착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할랄단지 조성지인 대구에서 지진운이 포착되었다는 점은 다르다.

또 사진 속에 보이는 가느다란 띠 모양의 구름은 '지진운'으로 알려진 구름 모양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확실히 지진운인지는 알 수 없으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일정한 모양의 구름이 나타난다는 지진운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실시간 대구’ 운영자도 “기상청에 더 자세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지진운은 아직까지 확증된 법칙이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진운과 비슷한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면서 “2주 전에 찍은 것인데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현재로서는 이번 지진운 모양 구름과 관련해 지나친 해석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