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6 06:47 AM
By 노승현
스위스에서는 교도관이 무슬림 죄수와 눈이 맞아 함께 탈옥하고, 뉴저지주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죄수와 수십차례 성관계를 갖고 두 차례 임신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여성 사형수가 형 집행을 모면하기 위해 돈까지 주고 남성 수감자의 도움을 받아 임신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현지 일간 탕니엔(Thanh Nien)과 더선데일리, 토론토선 등은 능엔 티 후(Nguyen Thi Hue·42)라는 여성 사형수가 지난해 베트남 북부 꽝닌(Quang Ninh)성 랑선(Lang Son)시의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된 한 남성(27)에게 5천만 동(약 2천300달러, 272만 원)을 주고 그의 아이를 임신해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남성은 자신의 정액을 비닐봉지에 두 차례 담아 이 여성에게 제공했고, 여성은 이것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경이었다.
이 여성은 지난 2012년 마약 매매 혐의로 체포돼 2014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베트남 형법상 임신을 했거나 3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여성은 중범죄를 저질러도 사형에 처하지 않고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낮추도록 되어 있어, 이번 임신 및 출산으로 사형을 면하게 됐다.
꽝닌 성 당국은 이 여성이 사형 집행을 피하려고 임신한 것으로 보고,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교도관 4명에게 업무상 과실로 보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