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3 03:53 PM
By 노승현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대형교회인 퍼스트 뱁티스트 처치(Baptist Church)의 담임 목사인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가 '오직 한 길',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의 진리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목회자들을 향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새 책을 내놨다. (죄인의 죄를 사하시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났고,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은총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오직 예수, 오직 한 길(은총, 믿음)다.)
제프리스 목사는 최근 새 책 <모든 길이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 아니다(Not All Roads Lead to Heaven)>에서 "예수께서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 아니라면, 그의 죽음은 끔찍한 실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요한복음 14장 6절의 진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제프리스 목사는 22일 미국 기독교신문 카리스마뉴스에 오늘날 미국 사회는 절대 진리를 상대 진리로 혼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자신의 개인적 신앙 체계에 근거해 단지 '상대적 진리'로 여기고 있다는 것.
그러나 모든 길이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이라면, 예수께서 혹독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쓸데 없이 그런 고난을 당한 것이다.
제프리스 목사는 "나는 미국에서 다원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스도의 유일성, 배타성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혐오를 퍼뜨리는 사람이며 관용이 없는 사람이다. 무슬림과 힌두교인들, 그리고 불교인들에게관용적이지 못하게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에게 이르는 오직 한 길이 있다는, 하나님에게 이르는 길이 하나 밖에 없다는 이 메시지는 혐오의 메시지가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다. 예수께서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 나를 따르려고 말씀하셨을 때, 이것은 사람들을 천국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그들을 천국으로 초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또 다른 기독교신문 '바이블게이트웨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동성결혼에 대한 공적 영역에서의 전투에서 패배했는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기독교의 더 기초적인 근간이 되는 신념,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능하다는 핵심을 잃을 위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이 신념에 대해 미적거리거나 약해지고 흔들릴 경우, 우리는 잃어버린 세상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메시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수께서 끔찍한 죽음을 당하신 것은, 온 세상의 죄를 지는 일에 자신을 복종하신 것은, 그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예수를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지옥에 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겠지만, 예수께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옥에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고, 소수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가르치셨다"며 마태복음 7장 13-14절을 제시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4)
그리고 구약 창세기의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도, 구원의 배타성에 대한 교리를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는 것. 그리고 유다서 1장 11절에서는 '가인의 길'로 간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하나님에게 이르려 했지만 하나님에 의해 거부된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목사는 기독교 신앙이 관용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만약에 예수께서 자신을 믿는 것이 천국으로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 것이 정확하고 진리라면, 그 진리를 나누는 것은 불신자들을 향한 증오가 아니라 사랑의 표현"이라면서 "예를 들어 내가 당신의 집을 지나가다가 불이 난 것을 보고 초인종을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문을 차고 들어간 후 연기 속에서 빠져 나갈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나를 따라 오세요. 다른 출구는 다 막혔고,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은 하나 밖에 없어요'라고 말한다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해준 나를 혐오주의자라고, 관용적이지 않다고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길을 말해주는 것은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이며,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면서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자신이 그동안 내놓은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새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는 종교다원주의가 절대진리인 것처럼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전 휘튼대학 교수인 라리샤 호킨스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이 주장으로 인해 호킨스 교수와 휘튼대학은 갈라서고 말았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에 속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가운데 거의 60%가 많은 종교들도 사람들을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배타적인 예수, 유일한 예수는 포용적인 세상에서는 인기가 없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 길이 진정으로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이냐는 것보다는, 관용성에, 오직 다른 사람에게 배타적이지 않게 보이는 것에(관용성이 절대 진리가 된 것이다.) 더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은 진정으로 구원으로, 영생으로,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놓고 대화해야지, 다른 길로 가자고 하는 다른 사공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길을 놓고 대화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