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7 02:51 PM
By 노승현
남침례회(SBC) 국제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 IMB) 선교사 약 1천명이 지난 6개월간 선교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IMB의 데이빗 플랫 총재는 983명의 해외 선교사와 149명의 본부 직원이 IMB를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IMB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조정에 착수한 바 있다.
플랫 총재는 IMB가 현재 재정적으로 훨씬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SBC 실행위원회(SBC Executive Committee) 위원장인 프랭크 페이지(Frank Page) 목사는 IMB를 떠나는 엄청난 수의 선교사와 본부 직원들로 인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또 오늘날 전 세계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하나님께서 플랫 총재를 축복하셔서 세계 선교의 새로운 날을 볼 수 있는 전략으로 IMB를 이끌 수 있도록 축복해주시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돕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기 은퇴 등을 통해서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 같은 규모의 선교사 감원은 IMB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IBM은 600명에서 800명 가량을 감원한다는 계획이었다.
IMB은 이번 구조조정의 결과로 2017년에는 균형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B은 그동안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2010년 이래로 적자 규모가 2억1천만 달러(약 2천600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IBM은 지난 2015년 8월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1천명 가량이 은퇴함에 따라, 현재 선교지에 파송된 선교사 수는 3천800명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4천 명 선이 무너졌다.
이는 1993년의 3천954명 이래 최저 수준으로, IMB의 세계 선교가 23년 전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로니 플로이드 SBC 총회장은 "이 뉴스가 모든 이들에게 실망스럽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SBC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놓고 더욱더 하나님을 더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구조조정은 퇴행이나 후퇴가 아니다"면서 "SBC는 이것을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부르심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금은 모든 족속을 제자 삼기 위한 분명한 비전과 공격적인 전략을 갖고 앞으로 전진해나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