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7 11:12 PM
By 노승현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가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한 부흥이며, 이란 기독교인들은 하루에 다섯 시간 기도하고 항상 전도에 힘쓴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아브디니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5일 데이빗 나세르(David Nasser) 리버티대학교(Liberty University) 영성개발원 부대표와의 대담 중 학생들 중 한 명에게 이 학교에 부흥이 있는지 질문했다고 전했다.
리버티대학교는 미국에서 사립대학교 중 가장 크고, 기독교 재단의 학교 중 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보수주의 기독교 대학이다.
아브디니 목사의 질문에 학생은 "내 생각에는 우리 대학에 부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좋은 예배를 드리고 있고, 좋은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주를 섬기고 있다"고 답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학생의 대답에 대해 "아주 훌륭하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부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이란의 새로운 기독교인들은 하루에 5시간 이상 기도하며 자신의 신앙을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그들에게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지 질문하면, 그들은 '아니요. 우리는 성경도 잘 모르고, 전도도 충분히 하지 못하고 말씀도 충분히 전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는 갈 수 있는 교회도 찾을 수 없어서 매우 슬퍼요'라고 말할 것"며,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부흥을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매우 많고, 매우 좋은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부흥이 필요하다"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부흥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자신들에게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다"면서 "오히려 부흥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브디니 목사는 또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많은 목회자들로부터 미국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브디니 목사는 "내가 미국을 떠나 이란의 교도소에 갇혀 있을 때, 나의 생각은 미국인들이 정치에 너무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감옥에서 4년을 보낸 후,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사람들의 관심이 영적인 것에서 너무 정치적인 것에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나에게 이것은 미국인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는데, 그 갈증을 정치에서 해소하려고 하는 잘못된 징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브디니 목사는 "미국인들이 그들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았지만, 잘못된 곳에서 그것을 찾고 있다"면서 "어떤 정치인들도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성령의 능력으로만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브디니 목사는 이란의 교도소에서 3년 6개월을 지냈는데, 독방에 갇혀 있었던 기간을 제외한 처음의 1년 동안 약 10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로 회심하게 돕는 등 전도에 힘썼다고 고백했었다.
그런 그에게 전도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정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우려스럽게 보이는 듯 하다.
아브디니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당하기 전까지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지 못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