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8 12:42 AM
By 노승현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더햄(Raleigh-Durham)에 있는 서밋 처치(Summit Church)의 상담 담당 목사인 브래드 햄브릭(Brad Hambrick) 목사는 최근 목회자들이 동성애에 대해 설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7가지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제시했다.
이 글은 지난 주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차기 총회장으로 지명됐으며, 이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J.D. 그리어(J.D. Greear) 목사의 웹사이트에 올라왔는데, 햄브릭 목사는 <당신이 동성애에 대해 설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7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목회자의 어조(tone)은 교회의 어조가 되고, 목회자의 강조점은 교회의 강조점이 된다"며 목회자가 동성애 등에 대해 어떤 어조로 말하느냐, 목회자가 어디에 강조점을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이 그리어 목사의 웹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것은, 이 메시지가 남침례회 차기 총회장인 그리어 목사가 동의하는 메시지기도 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남침례회의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햄브릭 목사는 또 "어떤 설교의 가장 큰 충격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드리는 한 시간의 예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흩어졌을 때 나머지 한 주의 167시간 동안 이뤄지는 대화와 적용에 있다"면서 목회자의 설교가 주일예배 등의 설교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성도들의 대화와 삶에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성애 등에 대해 전할 때, 그것이 성도들의 대화와 삶에도 영향을 미치도록 전해야 한다는 것.
햄브릭 목사가 전하는 동성애에 대해 설교하거나 동성애자들과 대화할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동성애에 끌리는 경험을 한 이들과 친구가 되라.
2) 당신의 메시지가 공개 대화가 될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 (특정인과 하는 대화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말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3) 의도되고 일관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자기 안에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은, 자신도 정확하게 확신할 수 없는, 분명한 자료나 근거가 없는 말을 갑작스럽게 꺼내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 사람들을 혐오스럽게 여겨서는 안 되며, 행동에 대해서만 지적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5) 무대 에서 자기 위안을 위해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것이나 농담을 피하라. (동성애자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위안을 얻으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6) 대화 시 자료나 아울렛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의도된 것을 제시해야 한다.
7) 상대방의 피드백을 환영하라.
햄브릭 목사는 "나는 이 7가지 포인트가 당신이 동성애 및 성윤리와 관련해 전하는 설교나 가르치는 강의 (또는 대화)에 있어서 정확한 성경적 신학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과 당신의 성도들이 동성애자들에 대해 더 나은 복음의 대사요 친구들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남침례회 총회장으로 지명된 그리어 목사는 서밋 처치의 성도가 약 300명 정도일 때 부임해 현재는 약 8천 여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리어는 지난 3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소감문을 통해 "여러 남침례회 지도자들이 나에게 총회장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놀랐다"면서 "나는 성령께서 종종 당신의 교회를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면서 "나는 첫 번째로 남편과 아버지요, 두 번째로 지역 교회의 목회자로, 이것이 나의 가장 첫 번째 되는 임무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