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9 09:11 PM

IS, 8~9세 소녀들 홀에 가득 모아 놓고 공개 강간

By 노승현

이슬람 수니파 조직 IS(이슬람국가) 대원들이 8세에서 9세 사이의 소녀들을 홀에 가득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강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극단주의 단체 퀼리암 파운데이션(Quilliam Foundation)는 IS에 의해 자행된 성학대 등의 실태를 6개월 간 조사한 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0페이지 가량의 이 보고서에서 한 여성은 자신이 모술에서 IS에 의해 강간을 당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과 여성들이 포로로 잡혀 있던 메인 홀에서 작은 방으로 끌려간 소녀들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IS 대원이 저항하는 소녀를 총으로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모술에 도착한 후, 이들은 탈 아파르(Tal Afar)에 있는 학교로 옮겨졌는데, 이들 중 소녀들이 100명이 넘었다고도 했다.

또 다른 증언자는 보초들에 의해 3일 동안 하루에 세 번 강간을 당했다면서, 8세에서 9세 사이의 소녀들이 홀에서 공개적으로 강간당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여러 여성들이 성노예로 잡혀 있는 동안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매일마다 끌려가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한 나이 많이 여성은 젊은 여성들이 끌려 간 뒤 몇 시간이나 며칠 후에 돌아왔는데 끔찍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하고 있다.

IS가 소녀들을 강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진술이 나온 사실이다. 특히 야지디족은 3천400명 이상이 성노예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포로였다가 탈출에 성공한 21세 이라크 여성 나디아 무라드(Nadia Murad)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했는데, 가족들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학살당하고 자신은 성노예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무라드는 IS가 여성들에게 행하고 있는 짓들은 죽음보다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드는 "1년 반이 넘게 야지디족에 대한 대학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엄마는 그들이 형제들을 살해하는 것을 보았고, 엄마마저 끌고가 살해했다"면서 "아버지가 없는 나는 고아 신세"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