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8 03:19 PM
WHO "비풍토병지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1천건 넘어"
원숭이 두창이 유럽, 미주 등 비풍도병 지역인 아프리카를 넘어서 빠르게 전파하며 한달 만에 확진 건수가 1천건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제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 사례가 1천 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일부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감염자의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사망자 보고는 되지 않았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수이 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자리를 잡아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연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중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선 올해에만 1천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66명에 이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 종사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