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9 11:06 AM
7일 예비선거가 끝나고 후보들 사이의 승패가 결정된 가운데, CNN은 8일 캘리포니아의 정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오랜 동안 동부 뉴욕와 더불어 진보의 상징과도 같은 주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6월 7일 예비 선거를 통해서 공화당 후보가 선전하면서 유권자들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이와같은 변화에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제시가 되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등으로 유권자들의 개인의 생활고가 이슈가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숙자가 증가하면서 강도사건등이 빈발하는 등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지만 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민주당에 불만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두 도시인 LA와 SF의 선거결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LA 시장으로 출마한 공화당의 억만장자 릭 카르소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배테랑 정치인인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 SF 에서 범죄자들에게 온정적인 처사를 해왔던 체사 보디 시 검사장에 대한 Recall 선거에서 Recall이 통과되었다는 점이다.
LA에서는 지난 30년여년간 진보적인 민주당에서 집권을 해왔으나, 이번에 유권자의 표심이 공화당으로 기울면서 변화가 생긴 것이다. 특히, 생필물 물가와 개솔린 가격은 일반 시민들이 매일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 적절해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 된 것이라고 한 패널이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1월에 있을 선거를 의식해서 바이든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