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3 09:55 AM
By 이재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파상 공세에 맞서 100일 넘게 버티고 있지만, 최근 들어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무기는 방어용 무기가 대부분이었고, 공격용 중화기에 대해서는 말만 무성할 뿐 지지부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탄약과 포단마져 바닦을 드러내고 있어서 돈바스를 비롯한 루한스크 전 지역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도네츠크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싸우는 도네츠크에서 고강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이미 대포,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도심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장점이 공군력인데, 이것이 그들이 진격할 수 있는 근거"라고 했다.
도네츠크에서 벌어지는 시가전으로 볼 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려 했지만 "러시아 수비대와 러시아군의 보병부대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오직 공격기만을 사용하여 진격하고 있습니다"라고 모투지아니크는 말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도심에서 밀어냈다고 월요일 밝혔다.
한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 대통령실 고문은 WP에 "우크라이나 군 1만여명이 숨졌다"고 하며 "하루 200~300명이 전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은 10일 "탄약이 거의 동나고 있다. 포격전이 한창이지만 우리는 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 역시 탄약의 조속한 공급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