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6 10:40 PM
By 이재경
블룸버그 등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사우디 당국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원유 증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으로의 (원유) 공급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우디 측에서도 이 같은 긴급성을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에 기초하면 몇 주 내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언론인 살해 배후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로 지목하면서 국제적인 왕따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었다. 그 후 대통령 취임후에도 외교관계가 걸끄러웠다.
그러나, 41년만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정치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여 빈살만 왕세자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원유때문에 살인자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냐는 비판도 있으나, 사우디의 원유증산으로 인한 가솔린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있다.
사우디의 공식적인 증산계획(혹은 발표)는 8월 3일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오펙+) 회의를 통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