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08:02 AM

윤대통령 "한국,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

By 이재경

윤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으로 방위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2021년 기준 세계 무기수출국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39%), 러시아(19%),프랑스(11%),중국(4.6%),독일(4.5%),이탈리아(3.1%),영국(2.9%)에 이어 2.8%로 8위에 올랐다. 

K방산은 직전 5년(2011년~2016년)보다 176% 성장한 수치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무기수출액은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섰다. 

올 1월에는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 원대의 '천궁-Ⅱ' 지대공 요격무기 수출 계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는 단일 무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2월에도 이집트가 K-9 자주포 200여 문(2조 원대)의 도입을 확정한 데 이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와 1조원 규모의 무기물자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불안이 급증하면서 무기시장도 팽창하는 분위기이다. 한국은 최근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9조~25조원(150억불~200억불)으로 추산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연구센터의 피터 리, 톰 코번 연구원이 최근 군사매체 워온더락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 방산수출의 위치와 의미를 분석했다.

리, 코번 연구원은 기고문에 "폴란드, 호주와의 무기 계약으로 한국이 'K-방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의 군사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위력이 매우 강력한 대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