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6 08:57 AM
By 이재경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주가는 폭락하고 유가는 폭등했다.
그 동안 러시아는 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수차례 줄이고, 중단하면서 가스터빈의 기술적인 이유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5일(현지시간) 인타르팍스 통신을 통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링궁 대변인은 " 서방에 의한 징벌적 경제재제가 유럽으로 향햐는 파이프라인의 가스공급 무기한 중단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러시아는 노스트림1을 통해 공급하는 가스를 이달 1일부터 3일간 가스터빈 점검의 이유로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3일 누수문제로 재개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G7의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결정이 러시아를 더 자극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이번에 가스공급 중단 사실을 가스프롬이 아닌 크렘린 궁이 직접 가스공급 불가 사실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영국과 독일을 포함한 서방의 제재로 인해 가스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이 전적으로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것이며,제재가 해소된다면 공급이 다시 재개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바로 그 제재가 터빈의 유지보수를 할 수 없게 했으며, 법적인 보장이 없이는 (터빈의) 이동이 안되고 있다"며, "지금 목격하고 있는 이 상황은 바로 서방이 부과한 제재로인한 것이다"고 밝혔다.
6일(화) 가스프롬의 부사장인 마르켈로프는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가 결함있는 장비를 수리할 때까지 가스공급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는 가스프롬으로부터 터빈의 보수작업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중단에 대해 EU의 에너지 대표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